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전 10시20분 강원특별자치도청을 방문해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김진태 도지사와 만나 서울시-강원도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오전 10시20분 강원특별자치도청을 방문해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김진태 도지사와 만나 서울시-강원도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특강에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왜 자신이 약자와의 동행을 핵심 시정 철학으로 내세웠는지 설명한다. 모든 사람에게 복지 혜택을 주는 보편적 복지보다는 선별적 복지를 통해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사회 양극화와 계층 갈등을 해소하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지론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가난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과 경험도 공유한다.

이날 협약은 서울시-강원도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업무협약과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인 골드시티 업무협약 등 2건을 맺는다.

또 오 시장은 11시30분 도청 2층 소회의실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상호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어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업무협약에 서명한다.

11시50분에는 김진태 도지사, 박상수 삼척시장, 김헌동 서울도시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과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맺는다.

서울-강원 우호교류 협약에 따라 양측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관광교류 활성화, 농·수·특산물 직거래 및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국제행사 개최 상호 지원, 바이오·의료산업 혁신 클러스터 연계협력 강화,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등 6개 분야 업무에서 협력한다.

서울과 강원은 앞서 2014년 우호교류협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 6월12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양측은 더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한다.

양측은 고향사랑기부제 공동 홍보를 통해 양 지방자치단체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강원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서울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설치·운영한다.

또한 서울시는 상생상회 등을 통해 강원도 농·수·특산물 판로를 지원하고 농촌관광 콘텐츠와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서울과 강원은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 강점을 활용, 상호협력해 미래 4차산업 도시로의 도약도 상호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의 디자인정책 및 관련 사업을 강원도가 벤치마킹해 고유의 디자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측은 골드시티 업무협약에 따라 초고령사회 및 지역소멸 위기에 대비한다.

골드시티 사업은 서울보다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롭게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5060세대의 인생 2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서울의 주거 문제와 지방도시 활성화 동시 해소를 꾀한다.

골드시티 시범사업지는 청정 자연환경과 병원, 대학, 문화·여가시설 등을 갖춘 지역에 조성한다.

서울시는 초고령사회 시대를 맞아 1인가구 증가 등 인구·가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골드시티와 같은 맞춤형 주택공급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과 강원은 글로벌문화관광도시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면서 “서울은 강원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되고 강원은 서울의 쏘울(Soul) 충전소가 되는 특별한 동행을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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