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수습 기자] KB증권은 9일 CJ ENM에 대해 미디어 플랫폼 부문의 비용 효율화 노력이 3개 분기 만에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7.5만원에서 8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9일 CJ ENM에 대해 미디어 플랫폼 부문의 비용 효율화 노력이 3개 분기 만에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목표주가 상향은 내년 티빙 영업이익률을 레버리지 효괄 감안해 9%P(-17%→-6%) 인상하고, TV 광고 수익성이 인력 효율화로 개선됨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 유동화를 통한 금융비용 개선, 미국 자회사 정상화 등의 과제가 남았지만 본업이 정상화됐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 ENM은 3분기 매출액 1.1조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 연구원은 “미디어 플랫폼 부문의 비용 효율화가 성과로 나타났다”며 “인건비 축소의 영향으로 광고 비수기임에도 티빙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0억원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티빙은 콘텐츠 효율화 전략으로 전분기(-489억원) 대비 감소한 3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CJ ENM의 자회사 티빙은 2024년부터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한다. 요금제 가격인상과 광고 요금제, 주요 채널 실시간 무료 송출을 계획중 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티빙의 영업비용이 분기마다 약 1100억원이고, 고정비 비중이 높다”며 “향후 요금제 가격 인상과 광고 요금제에 따른 매출 성장분이 영업이익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익화 전략에 따른 이용자 이탈 가능성은 번들형 상품(네이버·통신 결합)의 비중이 높아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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