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한 ‘역대급 맹비난’이 나왔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총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래시포드의 전성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유는 팀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인정을 했고, 대폭 인상된 연봉을 주며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그런데 올 시즌 기대는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올 시즌 총 14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래시포드가 부진하자 맨유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 래비포드는 맨유 추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게다가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0-3 참패를 당한 후 클럽에서 생일 파티를 벌여 비판을 받기도 했다.

래시포드에 대한 실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맨유는 9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4차전 코펜하겐과 경기에서 3-4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 쇼크의 원흉도 래시포드였다. 라스무스 회이룬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던 맨유. 전반 42분 래시포드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흐름은 바뀌었다. 이후 기세를 잡은 코펜하겐이 4골 폭죽을 터뜨렸고, 결국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1골에 그친 맨유를 4-3으로 격파했다. 맨유는 1승3패로 조 꼴찌로 추락했다.

올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래시포드. 그를 향해 맨유 선배가 강력한 비판을 보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맨유에서 뛴 경험이 있는 수비수 폴 파커는 영국의 ‘익스프레스’를 통해 “래시포드는 결코 좋은 선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파커는 “래시포드가 방출되지 않으면 맨유에 다른 것은 없다. 래시포드는 맨유에 골을 가져다줄 뿐이다. 축구는 숫자 놀이가 아니다. 야구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계속해서 골에 대한 통계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골을 넣을 뿐, 팀을 위한 어떤 노력과 희생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골잡이로서는 훌륭할 수 있으나, 한 팀의 ‘축구 선수’로서는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팀 스포츠에 어울리지 않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어 “래시포드는 맨유에 어떤 것도 가져다주지 않는 선수다. 지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래시포드가 골을 몰아 넣었을 때도, 나는 같은 말을 했다. 래시포드는 절대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골잡이일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래시포드를 비난하자, 나를 배신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건 배신에 관한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래시포드의 연봉이 올라가고, 재계약을 하자 열광했다. 이는 잘못된 결정이었다. 증명이 됐다. 맨유는 래시포드에게 많은 돈을 주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지금 그 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어떤 투자도, 일관성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하지만, 래시포드에 일관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파커는 “나는 래시포드에 대한 일관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이 생각은 매우 분명하다. 래시포드는 이기적이고, 고집이 세고, 어떤 훈련도 열심히 하지 않고,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다. 어떤 풀백도 래시포드의 뒤에서 경기하는 것을 싫어할 것”이라고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마커스 래시포드, 폴 파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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