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인기 가수 공연을 중심으로 각종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책 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팬들과 소중한 한때를 소망하는 스타들 역시 보고만 있지 않았다. 암표 척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스타들을 모아봤다.

연말 콘서트를 앞둔 성시경이 8일 자신의 매니저와 암표상이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성시경 매니저는 원가보다 높은 가격에 티켓을 판매하는 암표상에게 대화를 걸어 티켓 구입 의사를 밝혔다.

“첫 거래라 사기당할까 봐 무섭다”는 매니저의 말에 암표상은 자신이 가진 표가 어느 열에 위치한 좌석인지 공개했다. 암표상의 계좌번호, 이름 등 정보를 건네받은 매니저는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는 “예매 티켓은 자동 취소될 예정”이라며 “영업방해 부분으로 다른 불법 거래상들과 함께 경찰서에서 연락 갈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우리 매니저의 취미 생활. 평소완 달리 친절한 말투. 걸렸다, 땡큐. 나쁜 X끼들. 그 머리로 공부하지. 서울대 갈걸”라며 통쾌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비치 역시 암표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오는 12월 다비치는 약 4년 만에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 ‘2023 DAVICHI CONCERT’를 개최한다. 티켓팅 후인 지난달 16일 강민경은 “공연에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민경은 “오픈 당일 5분 만에 매진되었다는 소식 듣고 언니랑 천국으로 뛰어가고 있었는데 그 행복감도 잠시 오래 기다려준 우리 팬들 그리고 선량한 관객분들에게 받은 몹쓸 암표상들 관련 제보글을 보며 너무 속상하고 미안했다”라고 사과했다. 암표상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불법으로 거래되는 티켓들 꼭 제보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가수 허클베리피도 과거 암표상과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018년 그는 “X친 플미충들 적당히 해라. 거지냐”라며 암표상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한 암표상의 판매글에 직접 답글을 달며 “공연하는 아티스트가 직접 말하면 이렇게 당당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왜 내가 공연하는데 당신이 돈을 X 벌려고 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암표상은 “추가 공연으로 암표는 줄어들고, 가격 균형을 찾을 수 있다”라며 “암표 거래가 합법”이라고 주장했다.

분노한 허클베리피는 “암표가 줄어들게 하려면 암표 판매를 하지 않는 게 정답이지 무슨 소리를 하느냐. 본인에게 걸렸으면 죄송합니다 하면 되지 혀가 길다”라며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좋은 자리를 제 가격에 예매 못 해 속상해하는 팬들 생각하면 화난다”라고 지적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허클베리피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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