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고려 거란 전쟁’ 김동준이 최수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전우성, 김한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수종과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김동준은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대하사극을 택했다. 극 중 고려의 8대 왕이자 고려 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한 군주인 현종 역이다. 현종은 열아홉에 황제가 되어 즉위 초반부터 거란의 침입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거란의 침략을 격퇴하고 고려의 번영을 이룩한 왕이다.

배우 김동준이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고려거란전쟁’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동준은 “부담감은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부담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려 거란 전쟁’을 읽으면서 현종이라는 인물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부담을 넘어 해내고 싶고,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종이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버티면서 성장해가고, 강감찬을 만나면서 성장해간다. 이 부담감을 내 개인이 아니라, 이 드라마 안에서 함께 풀어나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고려 거란 전쟁’을 택한 그는 “가장 열정으로 가득 차서 나왔을 시점에 이 작품을 만났다. 내가 장군으로서 한 획을 그어보겠다고 했는데, 현종은 왕이었다. ‘내가 왕을?’ 이런 생각으로 부담감 가진 상태에서 역사를 찾았다. 이 인물을 제안해주신 것에 너무 감사했고, 감독님을 만나면서 더 확고해졌다. 나에게도 큰 성장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정통사극을 해보고 싶었다는 김동준은 “내가 긴 호흡을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지, 최수종과 한다는 이야기에 고민할 것이 없었다. 가장 큰 선생님이자 조력자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다”고 말했다.

최수종과의 호흡을 묻자 “제가 황제인데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게 된다. 질문도 많이 하고 있다. 극 안에 인물로서 이야기도 해주고, 사람 김동준에게 살아갈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준다. 최고의 선배”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적 스승이자 고려군의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다뤘다. KBS의 34번째 대하사극으로 당대 최강국 거란과 26년의 전쟁을 벌였던 선조들의 역사를 다룬다.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일 오후 9시25분 첫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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