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그룹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LG 트윈 타워 전경. [사진=LG전자]

LG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617억원, 영업이익은 509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 0.1% 늘어난 수치다.

LG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3% 증가한 5조41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조46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 계열사의 사업 부진 등으로 지분법 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LG는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금융 디지털전환(DX) △스마트물류를 꼽았다. LG는 “LG에너지솔루션 신공장 증설 등 자매사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시티·스마트물류와 인공지능(AI) 등 신규 어젠다를 육성·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투자 계획도 제시했다. LG는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을 중심으로 지분투자, 인수합병(M&A), 간접 투자(Fund) 등에 현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LG는 “LG AI 연구원은 서울대·미시간대·토론토대와 전략적 연구를 진행하고 IT·금융·제조 등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바이오 분야에선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 ‘톱 티어’ 위상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클린테크 분야에선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저감 기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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