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바르셀로나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도발했다.

피케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뛴 수비수다. 15시즌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고, 이 기간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 총 3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 황금기의 주역이었다.

이런 피케가 지난 2021-22시즌 UCL에서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를 걸고 넘어졌다. 이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최다인 14회 우승을 달성했고, 2위 AC밀란(7회)과 격차를 2배로 벌렸다. 가히 UCL의 왕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성과였다.   

그런데 피케는 이 UCL 우승을 평가절하했다. 

피케는 스페인의 ‘RAC1’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거의 같다.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결과를 얻는 팀이다. 그들은 올 시즌 역시 UCL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좋은 말(?)을 꺼냈다.

본론은 그 다음이었다. 피케는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했을 때, 바르셀로나의 우승은 영원히 기억된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한다면, 그저 한 번 더 우승이 전부다. 그들은 바르셀로나에 밀린 2등 이미지가 강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UCL 우승은 기적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 우승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도발했다.

이 발언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귀에 들어갔다. 안첼로티 감독은 반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UCL C조 4차전 브라가와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이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피케는 레알 마드리드의 삶과 전혀 다른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 누구도 레알 마드리드의 14번째 우승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이 우승을 기억 못 하는 이는 한 명도 없다. 2022년 UCL 우승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라르드 피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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