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질 대표팀 경기 도중 아쉬워하는 네이마르 주니오르(왼쪽)와 히샬리송. /게티이미지코리아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네이마르 주니오르. /게티이미지코리아상대와 공을 다투는 히샬리송.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네이마르도 없고, 히샬리송도 없고…’

‘삼바군단’ 브라질이 차와 포를 떼고 최고의 라이벌을 만난다. 네이마르 주니오르(31·알 힐랄)와 히샬리송(26·토트넘 홋스퍼)이 수술대에 올라 공백이 생긴 가운데 콜롬비아·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브라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현재 2승 1무 1패 승점 7로 3위에 랭크돼 있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리비아를 5-1로 대파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멀티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드높였다. 2라운드 페루와 원정 경기에서도 마르퀴뇨스의 극장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3라운드부터 흔들렸다.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베네수엘라와 1-1로 비겼고, 4라운드 우루과이와 원정 경기에서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부상 속에 고전하며 0-2로 패했다.

선두권에서 멀어진 상황에서 주축 공격수들의 연속 부상으로 비상에 빠졌다.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수술을 해 경기에 뛸 수 없다. 17일 콜롬비아와 5차전 원정 경기, 22일 아르헨티나와 6차전 홈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4-2-3-1 전형을 주로 쓰는 브라질이 주전급으로 뛰던 2선 공격 자원과 원톱을 빼고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가브리엘 제수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 호드리구 등을 넣어 기본 전형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먼저 만나는 콜롬비아는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1승 3무 승점 6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1-0으로 꺾었고, 이후 칠레(0-0), 우루과이(2-2), 에콰도르(0-0)와 연속해서 비겼다. 4경기에서 3경기를 클린시트로 끝낼 만큼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히샬리송이 빠져 공격력 약화가 우려되는 브라질로서는 콜롬비아의 철벽수비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6라운드에서 ‘숙적’ 아르헨티나와 상대한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올해 치른 8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 기간 동안 20득점 무실점을 마크했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이번 남미 예선에서도 4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에콰도르(1-0), 볼리비아(3-0), 파라과이(1-0), 페루(2-0)를 차례로 꺾었다. 리오넬 메시가 건재를 과시하고 있어 브라질에 더 부담스럽다.

전체적인 일정을 볼 때, 브라질은 이번 5, 6차전에 가장 큰 고비를 맞는다.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이 떨어졌고, 중상위권에 자리한 강팀들을 만나야 한다. 초반 2연승 후 1무 1패로 주춤거려 페이스도 좋지 않다. 11월 남미예선 2경기에서 무너지면 중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반대로 위기를 극복하고 승전고를 울리면 다시 선두권 점프도 가능하다. 2위 우루과이(승점 7)부터 8위 칠레(승점 4)까지 무려 7개 팀이 3점 사이에 몰려 있어 브라질도 기회와 위기의 중간에 서 있다. 

네이마르 주니오르. /게티이미지코리아네이마르 주니오르. /게티이미지코리아히샬리송. /게티이미지코리아히샬리송.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히샬리송이 빠지지만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선수들이 기회를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과연, 팀 컨디션이 떨어진 브라질이 매우 중요한 남미 예선 5, 6차전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 브라질 대표팀 11월 남미 예선 차출 명단
* 골키퍼 :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알리송 베케르(리버풀), 루카스 페리(보타포구)
* 수비수 : 카를루스 아우구스투(인테르 밀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에메르송 로얄(토트넘 훗스퍼), 글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 헤낭 로지(올림피크 마르세유), 니누(플루미넨시)
* 미드필더 :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조엘린톤(뉴캐슬 유나이티드), 안드레(플루미넨시),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하파에우 베이가(파우메이라스)
* 공격수 :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주앙 페드루(브라이턴 호브 앤드 알비온), 페페(FC 포르투), 파울리뉴(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엔드릭(파우메이라스)

제수스. /게티이미지코리아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게티이미지코리아하피냐. /게티이미지코리아호드리구. /게티이미지코리아

[네이마르(위 왼쪽)와 히샬리송.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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