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케이시와 정키가 연애 조언을 남겼다.

1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이 시간에 설레는 거 오랜만이야’ 코너로 꾸며져 가수 케이시와 정키가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곧 다가올 빼빼로데이를 언급하며 “사회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설렘을 못 챙긴다”고 말했다.

케이시는 “안 주고 안 받는 게 마음이 편하다. 괜히 섭섭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학창 시절 짝사랑 상대에게 몰래 빼빼로를 선물했던 때를 회상했다. 케이시는 “원래 시간을 딱 맞춰 등교하는 스타일인데 한 시간 전 가서 몰래 서랍에 넣어둔 적이 있다. 걔가 등교 후 손을 넣어 발견하는 그 표정을 지켜봤다”며 수줍어했다.

정키 역시 그래본 적이 있다며 “다른 친구들 것도 다 사갔다. 좋아하는 상대에게만 다른 걸로 줬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남친 거는 제가 만들고, 나머지 팀원들 것도 챙겼다. 남친과 남친 아버지를 위해 직접 만들었다. 사랑하면 달라진다”고 밝혔다.

김신영이 연애를 하게 되면 그의 가족까지 챙긴다고 말하자 케이시는 “그 가족이고 싶다”며 부러움을 표했다. 김신영은 “어버이날에도 우리 집과 남친 집을 챙긴다. 장기간 만나는 편인데 헤어지면 끝이다. 그만큼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케이시는 연애를 시작함에 있어서 신중한 편이라며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사귈지 말지 분석을 하면 생각이 많아져 연락이 뜸해지고 주저한다. 그걸 ‘밀당’이라고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시는”연락을 해야 하는데 반나절 뒤 연락이 오거나 자기 할 일을 다하고 답장을 하는 게 너무 정 떨어진다”고 밝혔다.

정키는 남자들에겐 칭찬이 최고라며 “음악을 만들었는데 ‘오빠 천재 같다’고 하더라. 자존감이 엄청 올라갔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들어왔던 칭찬들을 회상하며 “내가 좋은 남자였나, 상대방이 고수였던 건가”라며 헷갈려했다.

정키는 “이쪽 일을 하던 직원분과 사귄 적이 있다. 4번 고백했는데 4번 차였다. 근데 그 직원에게 다다음날 연락이 와 내 남자친구가 되어달라고 하더라”며 설렜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청취자들이 보내온 ‘밀당’을 망친 사연에 케이시는 “남의 연애를 따라 하면 안 된다. 레벨을 맞춰 연애를 해야 하는데 다른 레벨을 맞추려고 하다 보면 가랑이가 찢어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키는 자신만을 바라보는 연인과 헤어진 적이 있다며 “나를 조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케이시는 “너무 잘해주면 그게 익숙해서 당연한 건 줄 안다”며 답답해했다.

끝으로 이들은 추운 겨울 한강 데이트가 아닌 백화점에 들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라며 “차 타고 지나가면서 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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