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고려 거란 전쟁’ 김동준이 천추태후 이민영의 계략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11일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1회에서는 고려의 마지막 용손인 대량원군(김동준 분)이 천추태후(이민영 분)에 의해 일촉즉발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고려 거란 전쟁’은 동아시아 군사 최강국이 된 거란과 고려의 스펙터클한 귀주대첩 장면이 오프닝으로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특히 전장 한복판에 선 강감찬(최수종 분)은 파상공세를 퍼붓는 거란군의 위협에도 꿈쩍하지 않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날 방송은 고려 제7대 황제 목종(백성현 분)이 향락에 빠져있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부상서 참지정사 유진(조희봉 분)은 거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전란을 대비해야 한다고 충언했으나, 이미 정치에 관심을 잃은 목종은 재상들에게 알아서 하라고 이른 뒤 연회에만 푹 빠졌다.

그런가 하면 목종과 천추태후의 대립 역시 그려졌다. 천추태후는 남색에 빠져 후사를 보지 못한 목종에게 성상의 아우를 황실의 후계자로 삼겠다고 말했고, 목종 역시 고려의 용손이자 천추태후가 쫓아낸 대량원군을 궁궐로 불러들이겠다며 팽팽히 맞섰다. 

승려의 모습으로 시전 거리 주점에서 술잔을 비우는 왕순(김동준 분)의 모습도 그려졌다. 천추태후가 보낸 자객들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진관 스님(강신일 분)의 도움으로 벗어난 왕순은 “이모님 기어이 절 죽이려 하시는 것이 옵니까”라며 천추태후를 향한 원망의 눈물을 흘렸다.

하루빨리 대량원군을 사라지게 해달라는 천추태후의 요청에 김치양(공정환 분)은 왕순에게 독이 든 음식을 먹여 죽이려는 최후의 방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위기를 느낀 왕순은 진관이 만든 방바닥 아래 작은 공간으로 재빨리 몸을 숨겼다. 하지만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려놓고 왕순을 기다리던 최상궁에게 발각되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고려 거란 전쟁’ 1회는 5.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제공 =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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