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10년 동안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하늘은 ‘하늘색’이었다.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13년 떠난 후 맨유는 추락했다. 이후 단 한 번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EPL ‘절대 명가’ 맨유가 추락하는 사이 맨체스터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비상했다.

지난 10년간 맨시티는 EPL 우승 6번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게다가 잉글랜드에서 맨유만이 가지고 있었던 ‘트레블’을 맨시티도 해냈다. 올 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맨유도 해내지 못했던 EPL 4연패에 도전 중이다.

이론의 여지가 없다. 현존하는 최강의 팀은 맨시티고, 맨체스터의 하늘은 푸른색이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진정한 부활을 시도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 리그컵 우승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올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로 가다간 맨시티와 격차가 더욱 벌어질 뿐이다.

맨유의 추락 이유. 퍼거슨 감독이 떠난 것도 있지만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 역시 중요한 이유다. 팀 발전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이 멀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출신 석유-화학 재벌 짐 래트클리프가 맨유 지분 25%를 사들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거의 확정적이라 보도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글레이저 가문의 발언권은 줄어들고, 래트클리프의 영향력이 높아지게 된다. 맨유 팬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래트클리프는 맨유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맨유의 오래된 인프라를 뜯어고칠 거라고 강조했고, 텐 하흐를 경질한 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을 선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의 인프라와 수장의 교체. 마지막은 슈퍼스타 영입이다.

바로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와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음바페다. 맨시티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홀란드급 공격수가 필요하고, 맨유는 음바페를 원한다.

그동안 음바페와 강하게 연결됐던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음바페를 영입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금력을 갖춘 EPL 클럽들이 음바페를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리버풀이 음바페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팀이 맨유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떠났다. 맨유는 음바페 사인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EPL 팀 중 하나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 맨시티, 첼시 등 3팀이 음바페를 위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EPL 클럽”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래트클리프가 맨유의 지분 25%를 확보한다면, 맨유가 음바페 영입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킬리안 음바페, 짐 래트클리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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