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아직도 부상에 대해 머리를 숙이는 것이 어렵다. 맨유전에 출전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경기 시작 몇 분만에 완전히 ‘기괴한 부상’이 발생했다. 어제 수술이 잘 돼서 회복 중이다. 어느 때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결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 수비수 맷 타겟이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이다. 이 글은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에 달린 설명이다.

타겟이 밝힌 ‘완전히 기괴한 부상(Completely bizarre injury)’은 무엇일까? 더 선이 최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맷 타겟이 부상을 당한 것은 지난 주 있었던 맨유와의 경기였다. 지난 2일 뉴캐슬은 맨유와 리그컵 16강전을 가졌다. 지난 2월 결승전에 맞붙었던 두 팀이 16강전에서 데스 매치를 한 것.

이날 경기에서 타겟은 선발 레프트 백으로 출장했다. 맨유와의 경기였기에 그의 말대로 선발로 출전, 기분이 좋았을 듯 하다. 그런데 경기 휘슬이 울린 지 약 90초만에 경기가 중단됐다. 공과 상관없이 타겟은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앉았다. 경기는 약 2분간 중단됐다.

뉴캐슬 의료진이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타겟을 살펴본 의료진은 교체를 벤치에 요구, 결국 기분좋은 선발 출전이 90초만에 악몽으로 변한 것이다.

타겟이 밝힌 완전히 기이한 부상은 다름아닌 햄스트링이었고 그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설명을 달았다. 기이한 부상은 그라운드를 뛰어 보지도 못한 채 쓰러진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설명이었다. 황당한 부상이라는 의미이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타겟의 부상에 대해 “타겟의 부상이 단기적으로 해결될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는 아마도 3개월 정도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추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우는 “수술 여부에 관계없이 그 정도 기간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는데 타겟이 수술 사진을 올리면서 3개월 결장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타겟은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린 후 “현재 회복중이다”라고 밝혔다. 사실 타겟이 맨유전에 선발로 나선 것은 정말 기분좋은 일이었다. 올 시즌 맨유전까지 6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출전기회도 잡지 못한 채 3개월간 침대에 누워있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한편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까지 6승2무3패를 기록중인 뉴캐슬은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살짝 뒷 걸음질 친 것이다.

그런데 뉴캐슬은 타겟 뿐 아니라 또 다른 수비수 댄 번도 현재 부상으로 인해 몇 개월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주 열린 아스널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하우 감독은 번의 부상에 대해서 “내 생각엔 댄이 한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그는 척추 기저부에 문제가 생겼다. 큰 타격이다”라고 밝혀 오랫동안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했다.

[뉴캐슬 수비수 타겟이 경기시작 90초만에 기이한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햄스트링을 다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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