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 OST ‘질풍가도’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3회에 74호 가수가 OST조의 마지막 참가자로 등장했다. 이날 그는 ‘나는 응원을 부르는 가수다’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모습을 드러냈다.

‘싱어게인3’에 74호 가수로 등장한 유정석. / 유튜브 ‘JTBC Voyage’
선미가 첫 소절을 듣고 깜짝 놀랐다. / 유튜브 ‘JTBC Voyage’

74호 가수의 정체는 바로 가수 유정석이다. 그는 “제가 애니메이션 OST를 부를 건데 발매 7년 후부터 응원가로 쓰이더라”고 자신의 곡을 소개했다.

다소 힘없는 표정으로 심사위원들 앞에 등장한 유정석은 노래를 부를 때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올어게인을 받으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유정석은 ‘싱어게인3’ 지원 이유에 대해 “사정이 있어서 활동을 하지 못했었다. 예전에 안 좋은 생각을 하셨던 분들이 제 노래로 용기를 받았다는 쪽지를 많이 주셨다”며 “저도 힘들 때 그걸 보고 위로가 됐다. 용기를 내서 ‘싱어게인’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유정석이 방송에서 부른 ‘질풍가도’는 시청자들에게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힘들 때 희망과 용기를 줬던 심장 강타곡, 74호 가수의 질풍가도’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10일 JTBC 유튜브 채널에 게재돼 현재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회수 394만 회, 댓글 1만 1000개가 넘게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에 “코쿤이 한 말이 진짜 감동이다. ‘용기를 저희한테 주셨으니까 이제 받으실 때가 됐다’는 당사자에게 엄청난 감동이 올 것 같다”, “이건 진짜 커버로 따라올 사람이 없다”, “진짜 이렇게 목소리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데”, “아무리 리메이크가 넘쳐나도 원곡자의 뭉클함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게 증명된 순간이었다”, “진짜 반주 나오자마자 온몸에 소름 돋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싱어게인’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 따르면 ‘싱어게인’ 3회 시청률은 7.3%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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