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고려는 승리할 것이다. 고려는 죽지 않는다.”

KBS 대하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끈 최수종(61)이 ‘대왕의 꿈'(2012∼2013) 이후 10년 만에 새 대하사극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KBS 2TV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이 11일 첫 방송됐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다.

최수종이 70세 고령의 문관이었지만 고려 제8대 왕 현종의 신임을 얻고 나라의 운명이 걸린 전투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영웅 강감찬을 맡았다.

‘고려 거란 전쟁’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귀주대첩 장면이 첫 회 오프닝을 장식한 가운데, 전장 한복판에 선 강감찬이 파상공세를 퍼붓는 거란군의 위협에도 꿈쩍하지 않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했다.

앞서 열린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고 ‘강감찬을 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 욕심이 났다”던 최수종의 자신감이 읽힌 대목이었다. 

‘대왕의 꿈’, ‘대조영'(2006∼2007), ‘해신'(2004∼2005), ‘태조 왕건'(2000∼2002) 등 사극 경험이 풍부한 최수종이 ‘고려 거란 전쟁’의 중심축을 든든하게 잡은 가운데, 신생국 고려와 당대 최강국 거란제국이 26년간 맞붙은 전쟁의 고통을 끝낸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최수종의 명품 연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최수종은 이번 드라마에 대해 ”전쟁 이야기면서도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룬다”며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다는 결말은 이미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지만, 그 속에 펼쳐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고도 예고했다.

32부작에 제작비 약 270억 원을 쏟아부은 ’고려 거란 전쟁’ 1회 시청률은 5.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전)를 기록했다.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장군 역할 맡은 최수종/ KBS 2TV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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