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100%, 무조건 잡았다.”
LG 트윈스의 13일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하이라이트는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였다. LG는 기선제압을 했지만, 승리를 장담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KT는 승부를 던졌다. 9번 타자 정준영을 빼고 김민혁을 투입했다.
김민혁은 부상 여파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예전부터 대타로 잘 했다고 돌아봤다. 실제 올 시즌 대타 타율도 0.286이었다. 그리고 이번 포스트시즌서도 대타로 좋은 타격을 해왔다.
KT로선 무조건 그 순간 추격해야 대역전극이 가능한 상황. 달리 말해 LG로선 이 위기를 넘기면 좀 더 쉽게 갈 수 있었다. 29년만의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결국 LG의 뜻대로 됐다. 김민혁은 LG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높은 커브를 툭 밀었고, 타구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LG에는 슈퍼 수비수 박해민이 있었다. 박해민이 날아올라 타구를 그대로 걷어냈다. 그렇게 이닝이 종료되면서 스코어는 그대로 LG의 3-0 리드. LG는 5회 1실점했으나 곧바로 2득점하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박해민은 “김민혁이 너무 좋은 타격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도 전력분석팀이 한국시리즈를 위해 분석한 타구 분포도를 믿고 그 자리에 있었다. 큰 도움이 됐다. 다이빙캐치를 하는 순간 ‘아, 오늘은 우리가 이겼다, 우승했다’고 확신했다. 대타가 성공하면 분위기가 확 넘어가는데, 상대의 흐름을 끊었기 때문에, 그 순간 우리가 오늘 우승한다고 확신했다”라고 했다.
심지어 박해민은 “그 수비 하나로 우리가 우승했다고 확신했다. (오)지환이와 항상 따라다니는 수비에 대한 꼬리표가 있다. 그 장면 하나로 날려버렸다. 100%, 무조건 잡을 것이라고 보고 몸을 날렸다”라고 했다.
그 수비 하나로, LG의 박해민 4년 60억원 FA 계약은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LG의 29년의 한을 푼, 더 캐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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