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랜 기간 해리 케인을 원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 이후, 간판 공격수가 필요했던 맨유는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케인을 원했다. 지난 겨울, 여름 이적시장에도 관심은 컸다. 케인의 맨유 이적설도 꾸준히 나왔다. 협상이 진전됐고, 케인의 맨유 이적이 근접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바 있다.   

그런데 모두가 알다시피 케인은 맨유가 아닌,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이적료 8600만 파운드(1392억원)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 리그 17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맨유는 그렇게 원했던 공격수를 바이에른 뮌헨에 양보해야 했다. 맨유는 왜 케인 영입에 왜 실패했을까. 실상은 충격적이다. 실패에는 핵심적인 이유가 있었다. 맨유는 케인 영입을 위해 특별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음만 있었고, 행동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당연히 협상은 없었다. 가만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긴 것이다. 왜 그랬을까.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그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핵심은 하나, 악명 높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때문이었다.

이 매체는 “맨유가 레비 회장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였다면, 케인이 맨유로 갈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맨유는 레비와 협상 자체를 하려 하지 않았다. 레비와 협상하는 것 자체를 너무도 싫어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구단에 케인 영입을 촉구했다. 하지만 과거 악명 높은 레비와 상대한 적이 있던 맨유는 텐 하흐에게 레비와 협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맨유는 레비가 리그 라이벌에게 케인을 보내는 것을 거부한 것을 알고 있었고,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엄청난 희생이 필요했다. 받아들일 수 없는 엄청난 것들을 요구할 것이 분명했다. 이에 맨유는 애초에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그런 과정을 경험하지 않고 싶은 의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레비와 만남을 거부한 맨유는 라스무스 회이룬을 영입했다. 맨유는 케인 영입을 위해 고려한 이적료보다 많이 아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도 레비를 상대하면서 힘들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레비와 몇 달 동안 협상을 벌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비와 합의를 한 후에도 계약이 깨질까봐 두려워했다. 레비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뒤에서 사소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두려움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전했다.

[해리 케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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