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 트윈스가 29년만에 한을 풀었다. 다음 순번은 누구일까.
LG의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이 의미 있는 건, 1994년 이후 무려 29년만이라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LG가 우승을 확정한 13일 잠실구장에는 오후부터 차가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차가 빠져나가지 못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KBO리그에 LG보다 더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팀이 있다.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1984년, 1992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랑한다. 올해까지 무려 31년이나 우승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힘겹다. 2000년대 초반 비밀번호 시절이 있었고,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 시절 3년 내내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2010년대 들어 다시 포스트시즌 탈락이 익숙한 팀이 됐다. 2017년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다.
그런 롯데는 올 시즌을 마치고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 3회 포함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린 주인공. 가진 전력을 극대화해 성적을 내기로 유명한 지도자다. 롯데가 하루아침에 못 바뀌더라도, 김태형 감독 재임기간 팀이 체질개선을 하면 된다.
한화 이글스는 1999년 이후 24년간 우승하지 못했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암흑기가 길다. 2018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다. 꼴찌가 가장 익숙한 팀인데, 올 시즌에는 키움 히어로즈에 타이틀을 양보하고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역시 당장 우승을 바라보긴 어려운 전력이다. 최원호 감독 영입 후 리빌딩에서 윈나우로 선회한 상황. 우선 포스트시즌 복귀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올 겨울 류현진(36, FA) 복귀가 사실상 힘들어진 건 한화로선 안타까운 대목이다.
키움은 2011년 이후 12년만에 창단 두 번째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호기롭게 외부 FA들을 구매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했으나 주축들의 줄부상, 줄부진으로 무너졌다. 이정후(25)가 떠날 예정이라서 내년까지는 사실상 리툴링 과정을 밟을 것이라는 시선이 우세하지만, KBO리그 현실상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어쨌든 주어진 전력에선 베스트를 해야 한다. 그래야 리빌딩도 할 수 있다.
키움은 2008년 창단 후 한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했다. 자신들보다 뒤늦게 리그에 뛰어든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도 2020년과 2021년에 정상을 밟았다.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우승 타이틀이 없다. 어떻게 보면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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