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감독 황민호)이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감독 강정민)을 6-2로 이기고 순창고추장배에 이어 올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3일부터 12일까지 주말 위주로 6일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7개 구장에서 펼쳐졌다. 총 88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재)양구군스포츠재단이 특별 후원하고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와니엘-디아멍,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도미니온(DOMINION), 위팬(골드배트)이 후원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두 게임은 아프리카TV에 중계됐다. 소대수 캐스터와 양준혁 위원의 해설로 전국 생중계 됐다. 양준혁 위원의 사인회도 함께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렸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선수들은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이번 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감독 연경흠)을 맞아 이예준(탕정초6)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역전승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과 두 번째 경기에서 이승엽(모산초6)의 2타수 2안타 1타점과 2이닝 무2K 무실점 투타 활약으로 2-1로 올렸다.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감독 조남기)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1-2로 석패하며 예선 2승 1패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강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을 만났다. 예상 외로 6-2로 비교적 쉽게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감독 최영수)와 접전을 펼친 끝에 7-5로 승리하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예전전에서 신승한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과 결승전에서 다시 격돌했다. 1회말 공격에서 이예준의 볼넷에 이어 이예찬(탕정초6)과 이승엽, 이우혁(탕정초6)의 연속 3안타에 이어 민산(불무초5)의 결정적인 2타점 좌전 2루타로 4-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했다.

이어 3회말 공격에서 박민재(배방초6), 민산, 장윤탁(희망초6)의 연속 3안타와 이도윤(신리초6)의 1타점 중전안타로 2득점하며 6-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6회초 수비에서 부천시유소년야구단 황은호(원일초5)의 희생플라이와 슈퍼루키 배정우(소사초3)에게 80m 좌월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결국 6-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 3이닝 2피안타 5K 무실점 선발승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예준(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탕정초6)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이정운(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상일중1)과 장윤탁(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희망초6)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이예준(아산시유소년야구단, 탕정초6)군은 “먼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황민호 감독님, 박기태 코치님 그리고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응원해 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지난 안동 대회때 준우승하여 많이 아쉬웠고 그로 인해 이번 양구대회를 그 어느때보다 더 열심히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였다. 샌디에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를 좋아하는데 어떤 자리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감격해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의 황민호 감독은 “중1 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2학기부터 출전 제한으로 빠지고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에게 더욱더 신경썼는데, 이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거 같다”며 “올해 순창고추장배에 이어 2관왕을 했다. 동계훈련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전통과 실력을 갖춘 강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양구군은 10년째 대회를 하는 유소년야구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어린 선수들과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자연 환경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대회 기간 동안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주시고 많은 지원을 해 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과 박귀남 양구군의장님, (재)양구군스포츠재단 김영미 사무국장님에게 감사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이예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대회 우수선수상을 받은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이정운(왼쪽)과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장윤탁.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 제2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최우수선수 장하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하랑초3)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 ▲ 최우수선수 주우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탕정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 준우승 –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 최우수선수 조윤성(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 대신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북 안동시유소년야구단(이영주 감독) ▲ 준우승 – 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황기문(경북 안동시유소년야구단, 서부초3)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 ▲ 최우수선수 이예준(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탕정초6)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서울 구로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 준우승 – 경기 광주시퇴촌유소년야구단(유훈상 감독) ▲ 최우수선수 강지용(서울 구로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우신중1)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최우수선수 방성익(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청원중3)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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