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쉬운 공격력!’

또 골대 불운에 울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공격력 부족을 드러내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1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전에 이어 15일 프랑스전에서도 골대 슈팅이 나오며 땅을 쳤다.

한국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와 조별리그(E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전반 2분 만에 코너킥 위기에서 선제골을 내줬고, 추격전에 나섰으나 끝까지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0 골득실 -3으로 E조 3위에 머물렀다.

미국전과 같은 4-3-3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또다시 경기 초반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미국전처럼 공격일변도로 나서진 않았다. 공수 균형을 어느 정도 잡고 추격했다. 빠른 역습과 패스 플레이로 활로를 모색했으나 정확한 공격을 못 만들었다.

후반 12분 진태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전 전반전에 윤도영과 양민혁의 슈팅이 한 차례씩 골대를 맞은 바 있다. 세 번째 골대 불운 속에 프랑스 골문을 뚫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6개의 슈팅을 날렸다. 유효 슈팅은 3차례 기록했다. 힘에서 프랑스에 밀렸고, 후반전 체력적인 우위를 보이는 듯했으나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슈팅 이전의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고, 골 결정력도 부족했다. 빠른 역습과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가능성을 봤으나, 득점하지 못하며 실리 못 챙기는 문제를 또 노출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28번의 슈팅을 마크했다. 그 가운데 11번 유효 슈팅, 3번 골대 맞히는 슈팅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공격 시작과 과정을 잘 만들고도 마무리에서 약점을 보였다.

이제 부르키나파소와 18일 조별리그 최종전에 사활을 건다. 부르키나파소를 대파하고 3위를 지키면 와일드카드 16강행을 노려볼 수 있다. 큰 승리를 위해서는 시원한 공격 마무리에 꼭 성공해야 한다. 

[변성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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