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고우석./마이데일리LG 트윈스 고우석(오른쪽)과 박동원이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후 포옹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의 축승회를 이틀 앞둔 시점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고우석(25)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은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LG 고우석, 키움 이정후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지난 14일에 받고, 해당 선수는 각각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 요청 조회는 말 그대로 해당 선수에 관한 공식적인 신분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신분 요청을 조회했다고 해서 반드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보장된다고는 볼 수 없다.

사례는 있었다. 지난 2017년 정의윤(은퇴)과 손아섭(NC 다이노스)에 대해 신분 조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의윤과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고우석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 역시 반드시 계약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LG 구단 내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었다. 아무도 고우석의 신분 조회 요청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우석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더욱이 LG 구단은 현재 오는 17일 진행되는 축승회 준비를 바쁜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고우석의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염경엽 감독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차명석 단장은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정말 깜짝 놀랐다. 예상을 못했던 일이라 당황스럽다. 일단 16일 오후에 고우석 측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LG 트윈스 고우석./마이데일리LG 트윈스 고우석과 박동원./마이데일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이정후처럼 구단, 즉 LG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일단 고우석의 의사를 들어보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고우석이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힌다면 LG 내부에서는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고우석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2019년부터 마무리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까지 7시즌 동안 354경기 368⅓이닝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마크했다. 2022시즌에는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44경기 등판해 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려 부침을 보였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불안함을 보였으나 마지막엔 웃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때의 고우석./마이데일리LG 트윈스 고우석./마이데일리LG 트윈스 고우석./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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