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오늘) 치러지는 가운데 일부 해외에서는 원활한 수능을 위해 출근 시간을 늦추는 등 주요 일정을 변경하는 한국만의 독특한 조치에 주목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태장고등학교 앞에 수험생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 시간) 한국 대부분이 수능을 위해 셧다운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은 학문적 성공이 가장 중요한 나라”라며 “전국의 학생들이 가장 중요한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함에 따라 (시험이 치러지는) 목요일에는 한국의 많은 지역들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는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필수 경로로 여겨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매년 진행되는 수능시험은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은 학생들이 고사장에 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출근 시간을 늦출 예정이다. 주식·외환 시장 거래 (시작) 시점도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며 “또 시험에 지각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경찰이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7시 30분 경기 의정부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흥선동 청소년 지도협의회 회원들이 수험생들에게 핫팩을 나눠주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교통수단도 영향을 받는다.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열차, 차량 등은 천천히 운행해야 하며 경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영어 듣기 평가 중에는 항공기 이착륙도 35분간 정지되며, 항공편 총 94편의 일정이 조정되고 군사훈련도 중단된다”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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