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아담 플럿코./마이데일리LG 트윈스 아담 플럿코./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지 못한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2)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6일(한국시간) “플럿코가 한국에서 훌륭한 2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역시 “플럿코는 클리블랜드와 볼티모어에서 5년간 뛴 뒤 2023년 KBO 챔피언 LG 트윈스와 함께 착륙했고 많은 성공적인 투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2022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플럿코는 입단 첫 해 28경기에서 15승5패, 평균자책점 2.39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다승 공동 2위였다.

재계약은 당연했다. 플럿코는 올해도 21경기에서 11승3패, 평균자책점 2.4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시즌 초반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부진했으나 플럿코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고, 좋은 성적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기가 좋지 않았다. 단 4경기 21⅓이닝에 그쳤고, 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8월말 골반뼈 타박상 부상으로 이탈했다. 국내 의료진과 LG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과 미국에 있는 개인 주치의의 의견이 달랐다. 플럿코는 주치의의 의견에 따라 재활 속도를 늦췄고, 결국 시즌 복귀를 끝내 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심 끝에 플럿코를 전력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넣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구단과 상호 합의하에 한국시리즈가 열리기 전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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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의 공백은 없었다. LG는 KT 위즈에 4승1패를 거두며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플럿코는 곧장 수술을 받았고, MLB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헤이먼은 “슬라이더 회전수가 분당 2486에서 2592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플럿코는 LG에 오기 전 빅리그에서 5시즌을 뛰었다. 2016년 11라운드 321번째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입단한 플럿코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2년 만에 콜업을 받았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플럿코는 2경기 3⅔이닝 평균자책점 7.36의 데뷔 성적을 거뒀다.

2018시즌부터는 선발도 경험했다. 12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해 17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5.28을 거뒀다. 76⅔이닝을 소화했다. 2019시즌 성적이 가장 좋았다. 21경기 중 선발로 20번 나선 플럿코는 109⅓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4.86을 남겼다.

2021년 트레이드로 볼티모어로 팀을 옮긴 플럿코는 미국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38경기(1선발)에 나섰고, 56⅓이닝 1승 2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1을 마크했다. 통산 88경기에 등판해 14승14패, 평균자책점 5.39를 남겼다.

MLBTR은 “플럿코는 KBO에서 21.7% 삼진 비율, 6% 볼넷 비율, 46% 땅볼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MLB 보다 훨씬 좋았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17% 삼진 비율, 7.2% 볼넷, 28.8% 땅볼 비율을 기록한 바 있다”고 비교 분석했다.

그렇다면 어떤 계약 규모를 이끌 수 있을까. 매체는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장기적인 계약은 이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밀워키와 3년 912만5000달러에 계약했을 때의 조시 린드블럼보다 한 살 어리고, 오클랜드(1년 3000만달러)와 계약한 드류 루친스키보다 두 살 어리긴 하다”면서도 “부상으로 인해 6, 7선발로 활약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의 스윙맨을 찾는 팀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51번 불펜으로 나선 경험이 있기 때문에 롱릴리프 역할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수술을 받은 아담 플럿코./아담 플럿코 아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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