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보던 수험생 2명이 과호흡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중 한 명은 안타깝게도 시험을 포기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제24 시험지구 1시험장인 인천시 계양구 계양고등학교에서 수험생 A(19)군이 과호흡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1교시 후 과호흡 증상을 보이자 보건실을 찾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 치료의 뜻을 밝혀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평소에도 같은 증세를 자주 보이던 학생으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전 미리 A군의 사정을 전달받아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학부모에게 연락하기로 한 상태였다”며 “부모도 A군이 수능을 더 치르기 어렵다며 시험 포기 각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충북 지역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 제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제천시 동현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는 감독관의 신고가 접수됐다.

학교 복도에서 쓰러진 B(19)군은 즉시 인근 지정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교시가 끝난 뒤 휴식 시간에 화장실을 들렀다가 교실로 돌아오던 중 과호흡으로 쓰러졌다.

다행히도 B군은 오전 11시쯤 증세가 호전돼 병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예정보다 30분 정도 늦게 2교시 수학 과목 시험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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