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키나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참석을 위해 미국 LA로 떠났다. 한 팀으로 활동하던 4인의 오늘날 위치는 너무나 다르다.

피프티 피프티 키나가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 참석 차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미국 LA로 출국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오는 1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글로벌 케이팝 송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기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키나 혼자였다.

앞서 지난 6월 피프티 피프티 멤버 새나, 아란, 키나, 시오는 소속사 어트랙트가 투명한 정산 등 전속계약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어트랙트 측은 계약상 의무를 어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법원은 이들이 제기한 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프티 피프티의 음반·음원 판매나 연예활동으로 인한 수입이 제작 등에 소요된 비용을 초과해 피프티 피프티가 지급받았어야 할 정산금(수익금)이 있다고 확인되지 않고, 신뢰를 파탄시킬 정도의 정산 의무 위반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러한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키나를 비롯한 새나, 시오, 아란 등 멤버 전원이 항고했다.

멤버 4인의 동맹이 깨진 것은 지난달이었다. 멤버 중 키나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의 항고심 심리를 맡은 서울고법 민사25-2부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한 것. 어트랙트 측에 따르면 키나는 같은 날 전홍준 대표를 만나 사과했다.

더불어 어트랙트로 복귀한 키나는 수천 만원 상당의 음원 수익 일부를 정산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새나, 시오, 아란 등 3인의 앞날은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민사25-2부(김문석 정종관 송미경 부장판사)가 이들 3인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마저 기각했기 때문. 그후로도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트랙트를 향한 폭로성 글을 게시하며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하늘을 날고 있는 키나와 여전히 공방 중인 세 멤버. 이들의 처지가 너무나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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