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모리시타 쇼타./사무라이재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이 뒷심을 발휘하며 대만을 꺾었다.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지난 2017년 1회 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개최됐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아 올해 개최됐다. 일본은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섰다. 첫 판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승리하며 2연속 우승을 향해 청신호를 켰다.

하루 뒤인 17일 오후 7시 한국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예선 1, 2위 결정전이라고 볼 수 있다.

▲선발 라인업

일본 : 오카바야시 유키(중견수)-고조노 가이토(유격수)-모리시타 쇼타(좌익수)-마키 슈고(1루수)-사토 테루아키(3루수)-만나미 츄세이(우익수)-사카쿠라 쇼고(포수)-가도와키 마코토(2루수)-아키히로 유토(지명타자). 선발 투수 아카호시 유지

대만 : 린 샤오청(좌익수)-린 징카이(2루수)-궈 텐신(우익수)-류 지홍(3루수)-천 제센(중견수)-장 정위(유격수)-장 샤오홍(지명타자)-허 헝요우(1루수)-다이 페이펑(포수). 선발 투수 구린 뤼양.

일본 선발 아카호시 유지는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하지만 이어 올라온 불펜이 좋았다. 오요카와 마사키 ⅓이닝 무실점, 네모토 하루카 2이닝 무실점, 키리시키 타쿠마 1이닝 무실점, 다구치 가즈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대만 선발 구린 뤼양은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9월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의 경기서 구원 등판해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투수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가도와키 마코토가 3안타 1타점을 폭발시켰다. 모리시타 쇼타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 만나미 츄세이./사무라이재팬

이날 일본은 대만 마운드에 고전했다.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으로 물러난 일본은 3회초 1사에서 가도와키가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호수비에 막히면서 안타를 도둑맞았다.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일본은 4회와 5회에도 무위에 그쳤다.

6회가 되어서야 첫 안타를 쳤다. 1사에서 마코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터지지 않으면서 선취점에 실패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고조노 가이토가 좌전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해 또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여기서 쇼타가 대만 선발 뤼양의 2구째 살짝 높게 들어오는 150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0-0 팽팽했던 균형을 깨는 솔로포였다.

1-0으로 앞선 일본은 9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1사에서 쇼타, 마키 히데오, 사토 테루아키의 3연속 안타가 나왔다. 만나미 츄세이가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 주자가 아웃되긴 했지만 타자 주자 본인은 살면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사카쿠라 쇼고가 중전 적시타를 쳐 더 달아났다. 이어 가도와키도 우전 안타를 쳐 4-0을 만들었다.

다구치 가즈토가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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