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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월드컵경기장, 김건일 기자] 11회 연속 국제 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첫 번째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한국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첫 경기에서 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를5-0을 크게 이기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40분까지 싱가포르 밀집 수비에 고전하다가 전반 막판 조규성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전에 황희찬과 손흥민, 황의조, 그리고 이강인의 연속골로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섯 골 모두 모두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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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C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싱가포르를 상대로도 로테이션 없이 주전 멤버들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조규성과 손흥민이 섰고 좌우 날개로 황희찬과 이강인이 배치됐다. 중원 역시 변함없이 이재성과 황인범이 나섰다.

수비진에선 독일 현지로부터 체력이 떨어졌다는 문제가 제기되는 김민재가 선발 출전했다. 이기제와 설영우가 좌우 측면 수비수로 배치됐고 김민재의 파트너로는 김영권이 아닌 정승현이 선택받았다. 골키퍼는 김승규.

예상 대로 싱가포르는 밀집수비로 한국에 맞섰다. 한국이 공을 잡고 있을 때 최전방 공격수 한 명을 제외한 모두가 수비에 가담했다. 싱가포르 쪽 페널티 박스 안은 싱가포르 선수들이 빼곡히 메웠다.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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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전원 수비를 하면 어느 팀이든 힘들다”고 전날 손흥민이 말한 대로 한국은 밀집 수비 대형을 펼친 싱가포르를 상대로 슈팅 기회를 잡기 조차 어려웠다.

한국은 전반 28분 가장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크게 감겨 반대편 골 포스트를 향해 날아갔다. 이재성이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5분 뒤엔 득점 기회가 골대에 막히는 불운이 따랐다.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조규성에게 향했다. 조규성이 오른발로 강하게 날린 공은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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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한국의 득점은 전반 44분에 터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경기에서 골을 만들었던 이강인과 조규성이 다시 작품을 만들었다. 이강인이 반대편에서 침투하는 조규성을 발견하고 로빙 패스를 뿌렸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싱가포르 선수들을 넘어 조규성에게 배달됐고 조규성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싱가포르는 실점을 허용한 이상 더 이상 전원 수비를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그러면서 후반전에 한국이 소나기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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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골은 후반전이 시작하고 4분 만에 나왔다. 이강인이 화려한 개인기로 오른쪽 측면을 뚫어 냈다. 공을 이어받은 조규성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으로 침투하던 황희찬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세 번째 골은 경기 내내 이타적인 플레이로 선수들을 도왔던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6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밖에서 전매 특허인 감아차기 왼발 슛을 날렸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크게 감겨 싱가포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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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흔들리는 싱가포르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5분 만에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또 다른 해외파 이강인도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후반 정규 시간 5분 여를 남겨두고 골맛을 봤다. 수비가 걷어낸 공을 왼발 강슛으로 연결해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역대 26차례 만나 21승 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1968년 8월 27일 싱가포르에서 3-4로 진 경기가 마지막 패배. 이후 14경기에서 13승 1무를 거뒀으며 지난 1976년 킹스컵부터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본선까지 9연승 중이다. 성인 대표팀은 1990년 이후 처음, A대표팀으로 한정하면 1989년 FIFA 이탈리아 월드컵 1차 예선 이후 3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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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와 1차전을 마친 한국은 중국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21일 중국과 2차전을 벌인다.

2차 예선에선 각조 1·2위가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동시에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함께 획득한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든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 아시아지역 예선도 기존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아시아에 배정된 출전권은 총 8.5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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