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SSG 랜더스SSG 이숭용 신임 감독./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형과 이쓱용의 합류.

SSG 랜더스가 마침내 새 사령탑을 구했다. SSG는 17일 제2대 사령탑에 이숭용 전 KT 위즈 육성총괄을 선임했다. 깜짝 선임이다. 그동안 LG 트윈스 이호준 타격코치를 새 사령탑에 뽑는다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SSG의 선택은 이숭용 단장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

이숭용 단장은 SSG와의 인연은 전혀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태평양 돌핀스와 현대 유니콘스 초창기에 홈으로 인천으로 썼기 때문에, 인천과의 접점은 있는 야구인이다. 히어로즈에서 현역을 마무리한 뒤에는 KT에서 타격코치와 단장을 지냈다.

이로써 2024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사령탑이 확정됐다. 통합우승을 이끈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3년 계약의 첫 시즌을 마쳤다. KT 이강철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에 3년 연장계약을 맺었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과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도 3년 계약의 첫 시즌을 보냈고, 이젠 신인 감독 꼬리표를 뗐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첫 시즌엔 5위로 포스트시즌에 갔고, 올 시즌엔 6위로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다. 1년 계약이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과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도 3년 계약의 첫 시즌을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도 3년 재계약의 첫 시즌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일찌감치 래리 서튼 감독 체제를 마무리하고 김태형 감독 체제로 선회했다. 이로써 10개 구단 모두 2024시즌 사령탑이 결정됐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감독 없이 국내감독으로만 꾸려졌다.

신인감독은 이숭용 감독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숭용 감독도 단장을 오래해서 초짜 느낌이 덜 드는 게 사실이다. 롯데와 SSG의 감독선임 공통점은 어느 정도 경험과 스펙을 갖춘 인물이었다. SSG는 세대교체를 키워드로 내세우면서 보다 신선한 인물로 갈 것이란 얘기가 많았지만, 나름대로 감독으로서 신선하면서도 프런트 경험까지 쌓은, 괜찮은 선택을 했다는 평가다.

마무리캠프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

2024시즌이 끝나고 임기가 끝나는 사령탑은 KIA 김종국 감독이 유일하다. 그러나 어차피 감독 계약기간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게 김원형 감독 케이스로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로써 10개 구단이 2024시즌 전쟁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는 마쳤다. 이제 FA와 2차드래프트 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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