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보이지 않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 ‘슈퍼 컴퓨터’도 외면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0-3으로 완패,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이른 탈락은 충격적이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킨 그들은 서브 자원으로 중심을 잡은 뉴캐슬에 압도당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 ‘슈퍼 컴퓨터’도 외면했다. 사진=AFPBBNews=News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1/CP-2022-0048/image-81bf1e94-f4da-410c-a908-5982a06ab11c.jpeg)
이로써 맨유는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맞대결 패배 이후 뉴캐슬전까지 0-3으로 패배하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연달아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5승 5패, 승점 15점으로 8위에 올라 있다. 강팀들과의 경기에선 당연히 힘을 쓰지 못했고 상대적 약체를 만나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슈퍼 컴퓨터’의 예측도 충격적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옵타의 ‘슈퍼 컴퓨터’가 예측한 시즌 결과에 대해 소개했고 맨유는 대단히 좋지 못한 결과를 얻고 말았다.
‘슈퍼 컴퓨터’는 맨유의 2023-24시즌 최종 순위가 8위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위가 될 가능성은 무려 21.3%. 가장 높다. 다음으로 높은 예상 순위는 7위로 18.8%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까지의 예상 확률은 2%를 간신히 넘긴다. 3위 확률은 0.4%, 4위는 1.7%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맨유가 가장 낮은 순위로 마친 건 2013-14시즌이다. 당시 19승 7무 12패를 기록하며 이전 2012-13시즌 우승의 감동을 완전히 깼다. 알렉스 퍼거슨 체제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슈퍼 컴퓨터’가 맨유의 올 시즌 8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한 건 최악일 것이라는 뜻과 같다. 그만큼 지금의 맨유는 과거 2013-14시즌보다 좋을 게 없는 상황이다.
한편 ‘슈퍼 컴퓨터’가 예측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은 맨시티다. 그들은 무려 79.6%라는 엄청난 확률을 얻었다. 다음은 리버풀로 10.7%. 현재 리그 1위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는 2.2%로 비교적 낮았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을 팀은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으로 꼽혔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