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정지윤 교수 (사진제공/영남대학병원)
영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정지윤 교수 (사진제공/영남대학병원)

[잡포스트] 구웅 기자=영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정지윤 교수가 지난 9월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성료한 KSMO 2023(16th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of Medical Oncology & 2023 International Conference·11th International FACO Conference)에서 FOXA2 유전자가 위암의 세포 증식 및 전이에 작용하는 역할을 밝혀 해당 유전자가 위암의 치료와 예방의 대상으로 새롭게 등장할 수 있음을 제시하여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FOXA2 유전자는 선행 연구들에서 신경아세포종, 유방암, 간암 등 다양한 종양의 발생과 암으로 변하는 과정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그동안 인간 위암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정지윤 교수 연구팀은 HGF(간세포성장인자)가 FOXA2의 발현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FOXA2, ERK(외부 신호 조절 단백질 키나제), MMP-9(매트릭스 메탈로프로테아제 9)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실험을 수행했다. FOXA2의 기능을 차단하는 실험 결과, MMP-9 및 ERK 수준이 감소하였으며 HGF 매개의 세포 증식과 침입 또한 감소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FOXA2 유전자가 위암의 세포 증식 및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정지윤 교수는 새로운 치료와 예방의 대상으로서 FOXA2 유전자를 제시했다.

정지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FOXA1’과 ‘FOXA2’라는 포크헤드 전사인자 유전자 패밀리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위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암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측면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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