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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미국흰불나방 주요 발생지에 대해 현장 여건에 맞는 방제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시민들이 안심하고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월동기 방제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미국흰불나방의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생활사 등 생태특성에 맞는 월동기 방제대책과 저감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흰불나방은 주로 여름철에 애벌레가 활엽수의 잎을 갉아먹지만, 올해는 9월 전국 평균온도가 22.6도로 평년에 비해 2.1도 높아 국소적으로 3화기(월동을 한 번데기가 성충이 돼 알을 낳고 사리지는 생태 주기)가 발생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 영향으로 지난달 말까지도 한강공원, 청계천 등 하천변 미국흰불나방 출몰에 따른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어,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는 주요 발생지에 대해 현장 여건에 맞는 방제작업을 시행했다.

시는 월동하는 흰불나방 유충과 번데기를 제거하는 등 내년도 확산 저지를 위해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방제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시는 월동기에 유충과 번데기 등 미국흰불나방 화기 상황, 추가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예찰을 실시하고, 낙엽이나 지피물 등의 제거로 월동하는 번데기를 채취하여 밀도를 조절할 계획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올해 잦은 강우와 무더운 날씨로 미국흰불나방 등 병해충이 늦은 가을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월동기는 내년 산림병해충 피해 저감을 위한 중요한 시점으로, 해충별 생태적 특성에 따른 월동기 방제를 통해 내년도 피해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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