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시절 원태인./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건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결승행을 위한 중책을 맡았다.

원태인은 18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리는 카넥스트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APBC) 조별리그 최종전 대만과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결승행 티켓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17일 열린 일본전에서 1-2로 패배하며 1승 1패가 됐다. 대만 역시 일본에 0-4로 패한 뒤 호주를 상대로 연장 10회초 6점을 뽑으며 웃었다.

현재 일본이 2승으로 결승 티켓을 확보한 상황이다. 1승 1패를 거둔 한국과 대만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결승으로 가는 팀과 3·4위전행으로 가는 팀이 정해진다.

한국의 선발은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7승 7패 150이닝 102탈삼진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원태인은 국가대표 경력도 많다.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처음으로 차출돼 4경기(1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2023년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경기(1선발), 올해 10월에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경기 등판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원태인은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0이닝 4피안타 1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보여주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시절 원태인./마이데일리

원태인은 태극마크를 달고 결승행 진출을 위한 중책을 맡았다. 류중일 감독은 일본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선발은 원태인이다. 대만전 승리해서 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원태인은 ”대구에서 한 상무와의 연습 경기 때는 날씨도 안 좋고 오랜만에 경기에 나와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일본 와서 어제 투구해보니 그때보다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대만 선발은 좌완투수 왕옌청이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이다. 지난 2019년 입단했으나 아직 1군 등판 경험은 없다. 올 시즌 2군 무대에서 11경기에 나와 3승 1패 41⅓이닝 24탈삼진 평균자책점 3.70을 마크. 최고 구속은 148km/h가 나오며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즐겨 사용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시절 원태인./마이데일리

류중일 감독은 ”대만전 전까지 대만 선발 투수, 불펜 투수 그리고 타자를 분석해야 한다. 처음보는 투수가 많다 보니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면서도 ”내일 대만전은 더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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