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앰아이 제공]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국내 미혼 남녀의 절반 이상이 연애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온라인 조사 전문 기업 피앰아이에 따르면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미혼 남녀의 현재 연애 상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내 미혼 남녀 10명 중 6명 꼴로 연애를 하지 않고 있었다.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의 46.3%, ‘연애 경험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8.3%로 연애를 하지 않는 미혼 남녀의 비율은 총 64.6%에 달했다.

반면 ‘연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5.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연애 경험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20대 21.2% ▷30대 16.0% ▷40대 15.5%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연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대 44.0% ▷30대 39.4% ▷40대 18.0%다.

[피앰아이 제공]

미혼 남녀가 연애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가 편해서(33.6%)’다.

이 외에도 ▷만날 기회가 없어서(18.0%)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지 못해서(14.1%) ▷굳이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12.7%)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11.2%) ▷일·학업 등에 집중하고 싶어서(4.5%) ▷사회적인 이슈로 만남에 대한 경계·불신이 생겨서(2.3%) 등의 순으로 연애를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1년 인구포럼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소개 받지 못했다고 한 청년의 비율은 78.1%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연애 경험이 없거나 현재 연애 중이 아닌 ‘싱글 라이프’를 사는 미혼 남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적인 가치, 삶의 만족도, 자아 실현 등이 중요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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