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서울 광장시장의 한 가게에서 양이 적고 질이 떨어지는 부실한 모둠전을 판매하면서 전통시장 ‘바가지 요금’이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

서울 광장시장의 한 가게에서 양이 적고 질이 떨어지는 부실한 모둠전을 판매하면서 전통시장 ‘바가지 요금’이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 [사진=유튜브 ‘희철리즘’ 캡처]

지난 17일 구독자 90만명의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을 운영하는 유튜버 윤희철 씨는 베트남 지인에게 서울 명소를 소개하기 위해 광장시장을 찾은 영상을 공개했다.

광장시장 내 전집을 찾아 자리를 잡은 윤씨는 “외국인 친구들이 왔으니까 맛있는 전을 먹어보겠다”며 1만5000원짜리 모둠전 한 접시를 주문했다.

그러자 가게 주인은 “(모둠전 한 접시는) 3명이서 양이 적어서 못 먹는다. 뭐 하나 더 시켜야 한다”면서 추가 주문을 요구했다.

윤씨 일행이 “일단 먹어 보고 시키겠다”고 거절하자, 가게 주인은 “얼마 안 된다. 2명이 와서 먹는 양이다. 1만5000원 갖고 안 돼”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이후 일행은 모둠전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맛살, 햄, 애호박 등으로 구성된 전은 10개가 조금 넘게 담겨 있었다.

윤씨는 크게 당황하며 “이게 1만5000원이에요?”라고 물었고, 일행인 베트남 여성 역시 “(이게) 1만5000원? 너무 비싸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사진=유튜브 ‘희철리즘’ 캡처]

다만 윤씨는 “광장시장 다른 곳들은 정말 친절했다. 다른 곳에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손님이 없는 곳으로 온 것인데 하필 좀 그랬다”라며 해당 업체의 문제가 시장 전체로 일반화되는 것은 경계했다.

전통시장 ‘바가지 요금’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 방송된 KBS 2TV ‘1박2일’에서는 경북 영양의 전통시장에서 옛날과자 한 봉지 당 7만원의 가격을 책정, 총 21만원을 부르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 밖에도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와 전북 남원 춘향제, 전남 함평 나비축제 등에서 양이 적고 부실한 음식의 가격을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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