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가 상장 이틀째인 20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0%(1만7100원) 상승한 7만43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조693억원으로 공모가(3만6200원) 기준 2조560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조5089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 3일까지 진행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7.2대 1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모가격은 희망밴드(3만6200~4만4000원)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한 전체 국내외 기관 가운데 76% 이상이 희망밴드 하단 미만의 가격을 써냈지만, 지난 6일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2차전지 전반이 크게 뛰자 이를 기회 삼아 당초 시장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 때문에 밴드 하단 미만 가격에 가격을 써낸 기관들은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서 공모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20% 줄었다.

이어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 증거금도 기대보다 저조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청약 증거금으론 총 3조6705억원이 모였다. 앞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의 9분의 1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7일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8.01% 오른 5만 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 거래 대금은 2조 1799억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8조1553억원), 카카오뱅크(3조7505억원), 크래프톤(2조2479억원), 카카오페이(2조2364억원)에 이어 역대 5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각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에코프로 그룹주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4.20%(1만원) 오른 24만8000원, 에코프로는 4.27%(2만9000원) 상승한 70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직전 거래일보다 16.62%(7700원) 오른 6만8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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