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김진성 기자] “너무 힘들었는데…든든할 것 같다.”
한화 이글스가 바쁘게 움직였다. 한화는 20일 FA 안치홍(33)을 4+2년 72억원 조건에 전격 계약했다. 2023-2024 FA 시장의 2호 계약이자 첫 이적생 계약이다. 한화는 2루수와 1루수를 겸할 수 있는, 공수겸장 내야수를 영입하며 원-나우 체제를 공고히 했다.
이 소식은 일본 도쿄에서 서울로 돌아온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야구대표팀에도 전해졌다. 특히 한화 소속의 문동주는 반색할 수밖에 없었다. 문동주는 비행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한 뒤 휴대폰으로 자신과 안치홍의 상대전적부터 찾아봤다.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4타석 3타수 3안타”라고 했다. 정확했다. 3안타 중에선 솔로홈런도 1개 포함됐다. 아울러 나머지 한 타석은 볼넷이었다. 문동주는 안치홍과의 맞대결 결과가 좋지 않았던 걸 기억했지만, 정확한 기록을 찾아보니 더욱 안도했다.
“너무 힘들었는데 감사합니다.” 문동주로선 자신을 괴롭힌 천적 한 명이 자신과 같은 팀이 되니 좋을 수밖에 없다. 또 상대전적을 떠나 경험 많은 공수겸장 내야수가 온 건 문동주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내년부터 문동주가 마운드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크게 젖히면 안치홍이 글러브를 낀 모습을 보게 된다.
문동주는 활짝 웃으며 “저세상 상대기록이었다. 4타석 3타수 3안타. 너무 힘들었는데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든든할 것 같다”라고 했다. 앞으로 최대 6년. 어쩌면 문동주는 안치홍이 이 계약을 마칠 때까지 계속 한화 마운드를 지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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