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볼티모어 불펜진에서 비슷한 역할로 받아줄 수 있다.”
후지나미 신타로(29, FA)는 오타니 쇼헤이(29, FA)의 ‘과거형’ 라이벌이다. 일본프로야구에 입단하기도 전 얘기였다. 더 이상 후지나미가 오타니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민망하다. 후지나미는 한신 타이거즈에서 10년간 뛰면서도 제구 기복을 해결하지 못했다.
그래도 2022-2023 FA 시장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년 32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으나 가시밭길이었다. 오클랜드에서 선발로 7경기에 나갔으나 6패 평균자책점 14.26으로 폭망했다.
그나마 불펜으로 돌아선 뒤 57경기서 7승2패2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5.14였다. 특히 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 돼 30경기서 2승2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사실 오클랜드 시절 성적이 워낙 형편이 없어서 볼티모어 시절 성적이 좋아 보일 뿐, 볼티모어에서도 잘 던졌다고 보긴 어렵다.
그런 후지나미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시도하고 있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원 소속팀과 1년 재계약할 FA 후보에 후지나미를 포함했다. 그 근거는 시즌 마지막 17경기다. MLB.com에 따르면 평균자책점 3.78에 수비무관평균자책점 2.30이었다.
MLB.com은 “10년간 일본에서 생활한 뒤 지난 겨울 볼티모어와 1년 325만달러에 계약한 후지나미는 볼티모어 불펜진에서 비슷한 역할로 복귀할 수 있다”라고 했다. 볼티모어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강이었고, 불펜은 평균자책점 3.55로 아메리칸리그 3위였다. 볼티모어로선 후지나미가 그렇게 비싼 투수도 아니니, 재계약에 부담 없을 수 있다.
더구나 후지나미의 에이전트는 ‘악마’ 스캇 보라스(71)다. 세일즈 능력이 탁월하다. 그렇다고 해도 시즌 전체 성적은 64경기서 7승8패5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 누가 봐도 폭망인데, 이런 투수를 시즌 막판 17경기서 좋았다고 재계약한다면 대단한 모험인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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