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오 QLED 8K 2023년형 신제품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매출 기준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획득하며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세계 올레드TV 시장에서 55%를 차지하며 ‘원조 명가’의 저력을 보여줬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글로벌 TV 시장의 누적 출하량은 1억 4327만 7000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글로벌 TV 시장에서 29.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27.5%)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삼성 TV는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8년 연속 업계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삼성은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OLED 등을 앞세워 전년 동기 45.8% 대비 16.2% 포인트 증가한 62.0%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34.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고, 80형이 넘는 제품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98형 라인업 확대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누적으로 판매된 QLED TV는 1094만대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력 제품임을 증명했다. 이중 삼성은 올 3분기까지 누적 584만대를 판매했다.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G3) [LG전자 제공]

올레드 TV에서는 LG전자가 앞섰다.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올레드 TV 판매량은 총 371만대로, 이 중 LG 올레드 TV가 203만 6800대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약 55%를 기록했다. 삼성은 약 62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25%를 넘어섰다.

올 3분기까지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 7800대로 집계됐다.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83형·77형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WCG) LCD TV 시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나노셀(NanoCell) 물질을 활용해 색을 보다 정교하게 표현하는 LG 나노셀 TV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미니 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G QNED TV 등을 선보였다. 올해는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에보(evo)를 포함해 해상도(8K·4K), 크기(86·75·65형) 및 사양 등에 따라 총 22종의 QNED TV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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