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중국 기업들의 맹추격에도 올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며 18년 연속 1위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10년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 LG전자도 11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3년형 ‘네오 QLED 8K’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녀 동기(27.5%)와 비교해 2.4%p 상승한 수치이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8년 연속 업계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QLED TV가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1∼3분기 1094만대가 판매되며, 201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4000만대를 돌파했다.

2500달러(약 323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선 삼성전자는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초대형·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라인업을 확대해 지난해 같은 시기(45.8%) 대비 16.2%p 증가한 62.0%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4.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98인치 라인업 확대를 통해 80인치 이상 제품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모델들이 ‘LG 올레드 에보 G3’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1위를 이어가며 11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를 눈앞에 뒀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 1~3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5%를 차지했다. 특히 75인치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에서 출하량 기준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인치·83인치·77인치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 북미와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75인치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25%를 넘어섰다. 4대 중 1대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인 셈이다.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7800대로 집계됐다.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매출 기준 16.4%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WCG) LC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QNED TV 등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점유율 14.6%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LG전자는 올해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에보를 포함해 해상도(8K·4K), 크기 (86·75·65인치), 사양 등에 따라 총 22종의 QNED TV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1∼3분기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1억4327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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