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387일간 대장정의 ‘외계+인’ 완결편 2부 공개가 임박했다.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제작보고회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동훈 감독은 “1년 반 동안 후반작업을 했다. 이 배우들은 다 다른 작품을 했고, 난 편집실에서 이 배우들의 눈만 보고 살았다. 마치 같이 살았던 식구처럼 느껴진다”며 “나 자신도 영화를 만드는게 어떤 건지 다시 느꼈다. 그 과정 속에서 뭔가 정화되고, 영화 만드는 건 이런 거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관객들이 캐릭터들을 좋아하려면 나부터 빠져들어야 하니 150번 정도 봤다”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부의 주역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시너지와 더불어 1부에서 감춰졌던 활약을 펼칠 이하늬와 새롭게 합류한 맹인 검객 ‘능파’ 역의 진선규가 더욱 풍성한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류준열은 “얼치기 도사라는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애매한 인물이었는데 점점 도술을 터득하고 뭔가 이 상황에 대해 명확한 목표가 생기면서 좀 더 나은 모습이 된다. 얼마나 변화하고 표현될지 기대해달라”라며 “현대로 넘어오기 때문에 1부와는 다른 비주얼의 액션을 보여준다.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거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감독님이 처음 생각한 스토리라인 한줄이 있는데, 누군가가 모두를 구하지만 모두가 알지 못한다다”며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 다시 돌아가는 이안이의 이야기가 2부에서 펼쳐진다”고 알렸다.

김우빈은 “눈앞에 보이는 거와 아닌 건 차이가 있으니 CG 연기가 처음에 어려웠다.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셨고, 스태프들도 이런 비주얼이 나올 거라고 충분히 설명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영화 끝나고는 자신감이 생겨서 이제는 어떤 CG를 해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염정아는 “재밌는 영화 2부로 인사드리게 됐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우진은 “지금까지 와이어를 이렇게 많이 탄 적이 있었나, 이렇게 많이 달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내가 ‘봉오동 전투’에서 엄청 뛰었는데, 그 기억을 완전히 삭제시켜버렸다”며 “(염)정아 누나와 같이 호흡 맞추고 열심히 했던 몇몇 장면을 보니 몸이 좀 수고로워야 결과가 좋은 것 같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김의성은 “인간 몸 안에 들어와있는 거니 감정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복잡하고 힘든 측면이 있었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액션을 할 때는 인간의 몸은 붕 떠있고 외계인이 싸우는 거라 난 오래 떠있기만 해서 편했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2부가 나오면 1부를 다시 보시면서 내가 어디에 나왔는지 찾아보는 것도 굉장한 재미가 있을 거다”고 귀띔하며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어떤 감각으로 움직이고 액션을 할 수 있을까를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모든 동작이 물 흐르듯 움직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칼도 내가 던져서 잡는 거니 대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태극권을 많이 생각하면서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재미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최동훈 감독의 첫 시리즈물 연출작의 완결편 ‘외계+인’ 2부는 내년 1월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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