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남이 이상화와 결혼 전 어머니가 계속 반대했던 이유를 밝혔다. 심지어 어머니는 결혼식 당일까지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결혼 4년차를 맞은 강남이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던 아내 이상화와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강남은 먼저 이상화와 결혼을 결심한 순간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민소매를 입고 내 앞을 걷고 있었는데, 등 근육에서 도깨비 얼굴이 보였다”라며 “그걸 보고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아내는 운동하는 걸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내에게 심쿵할 때가 따로 있다”면서 “결혼하면 통장을 합치지 않나. 결혼을 앞두고 통장을 합치기로 했는데, 아내가 내 통장을 보더니 용돈이나 하라더라. 아내의 통장 2개 중 하나를 봤는데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싼 거는 내 카드, 비싼 거는 아내 카드로 산다. 고기도 아내 카드로 사고, 나는 마늘과 깻잎을 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남은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했던 과거도 언급했다. 어머니는 철없는 아들과 결혼할 이상화를 걱정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15번 정도 계속 결혼을 반대했다. 아내한테 ‘네가 정말 강남에 대해서 알긴 아냐’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옆에 있는데도 ‘너는 국가의 보물인데 왜 이런 애랑 결혼하냐’라는 말도 했었다”라고 토로했다.
처음에는 그 말을 농담으로 들었다는 이상화. 이에 대해 강남은 “5번까지 아내가 ‘괜찮다. 진짜 사랑한다’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너무 진지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아내도 진지하게 ‘그만 걱정하셔도 된다. 제가 책임지겠다. 걱정하지마시라’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는 결혼식 입장 전까지도 ‘괜찮냐’고 아내를 걱정했다”면서도 “지금은 어머니가 결혼기념일을 더 챙겨주신다. 편지랑 꽃이랑 현금을 선물로 주고, 어머니가 더 기뻐하신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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