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29)가 배우 이선균(48)이 마약을 다섯 차례 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선균 측은 “악의적 비방”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24일 KBS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0월 27일을 포함해 모두 5차례 이선균이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 진술과 CCTV, 문자 내역, 택시 이용 기록 등을 비교해 이 가운데 4건을 특정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이선균이 마약 투약을 한 구체적인 정황까지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뉴스 캡처

KBS는 “이런 내용 들은 A씨의 경찰 진술과 경찰이 확인한 간접 정황을 바탕으로 추정한 내용으로, 경찰은 아직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직접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이선균 측은 A씨의 경찰 진술은 “사실이 아닌 악의적 비방”이고 “허위주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A씨의 진술 중에는 이선균이 알 수 없는 내용도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A실장과 이선균의 통화 내용도 공개됐다. 이선균이 A씨에게 “나도 너 되게 좋아해, 그거 알아?”라고 말하자, A씨는 “몰라, 표현을 안 하니까”라고 했다.

A씨가 이선균에게 누군가로부터 협박받고 있다고 하자, 이선균은 “왜 네가 이게 털렸고 뭘 원하는지가 명확하지 않고”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이선균이 A씨의 자작극에 당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실화탐사대' 캡처

‘실화탐사대’ 측은 지난 23일 이선균 사건의 핵심인물인 A씨를 다뤘다. 먼저 A씨가 일한 유흥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마약을 권유했고, 이선균과의 관계를 자랑했다.

A씨는 지난 8월 친한 후배와 함께 대마 등 다종의 마약을 투약하다 후배 연인 B씨에게 들켰다. B씨는 지난 9월 12일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궁지에 몰린 A씨는 같은 달 14일 이선균에게 ‘익명의 누군가가 자신의 스마트워치를 해킹해 협박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협박범은 1억원을 요구했는데, A씨는 이선균으로부터 3억 5,000만원을 받았다.

A씨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한 이선균 측근은 “돈은 A씨가 먹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최종적으로 돈을 수령한 사람은 협박범이 아닌 A씨라는 주장이었다.

실제 A씨는 협박범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서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를 보여 자작극 가능성을 의심케 했다.

한편 이선균은 시약 검사와 모발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다리털은 ‘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24일엔 겨드랑이털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법조계에선 국과수 감정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해도 투약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마약 성분이 검출될 수 있는 시간이 지났거나 한두 번 투약하면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연 경찰이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결정적 물증을 잡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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