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참가자 10인이 최후의 만찬에서 첫날부터 병나발을 불며 음주를 즐겼다.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알콜 지옥’에서는 제 1화 ‘최후의 만찬’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노성원 교수, 한창우 교수, 김장래 교수 어벤져스 3인방이 오은영 박사와 함께 했다. 노성원 교수는 “알코올 중독을 의학 용어로는 알코올 사용 장애라고 부른다. 정신 질환 중 유병률이 높다”라고 위험성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대장정이라고 하기엔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나 많은 어려움과 역경이 있을 거라 예상돼 대장정이라고 표현한다. 이분들한테 그 기간 동안의 경험들이 본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나가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주는 의미가 있다”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노성원 교수는 “알코올 중독은 만성 재발성 뇌 질환이라고 말씀드린다. 내 의지만으론 절대 안 되는 것이다. 또 단번에 치료가 어렵다. 술을 끊으려는 의지는 중요하지 않다, 치료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오은영 박사는 “변화의 첫 발의 시간이 아닐까. 대장정을 같이 해나가는 열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참가자 10인이 인사했다.

캠프에는 안전을 위해 응급구조사가 24시간 상시대기했다. 참가자 민규홍은 “32살 음주 11년 차다. 어릴 때 아르바이트로 모델 활동을 했다. 옷을 좋아해서 스타일리스트로 오래 활동을 했다. 여러 연예인을 담당했다”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27살의 참가자 이재은 부모님의 지원을 아직 받고 있고 부족하거나 그러면 중고 거래를 한다. 갖고 있는 명품을 많이 판다. 친구한테 좀 싸게 팔기도 한다”라고 고백했다.

가면으로 얼굴을 모두 가린 김지송 참가자는 “긴장을 많이 해서 심장이 너무 많이 뛴다”라면서 “외모 관련 콤플렉스가 너무 심해서 다른 사람을 만날 때 눈을 잘 못 마주치고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게 저 스스로 편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노성원 교수는 “술을 좋아서 마신다기 보다는 불안감을 완화시키려고 마시는 특징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미션 대신 이곳까지 오느라 고생한 여러분들을 위해 특별한 연회를 준비했다. 이곳에 있는 술과 음료, 음식을 모두 자유롭게 드실 수 있다. 지금부터 최후의 만찬을 즐겨달라”라고 전달했고, 이에 금주를 결심해 모인 10인은 19분 만에 전원 음주를 시작했다. 폭주하는 모습들에 오은영 박사는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알콜 지옥’은 7박 8일간의 금주 서바이벌로 ‘결혼 지옥’에 신청된 사연 중 3분의 1이 알코올 문제인 것에 착안하여 기획된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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