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의조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부상으로 조기 교체된 가운데 소속팀 노리치시티는 대역전패를 당했다.

노리치시티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노리치시티는 황의조의 득점과 함께 경기 초반 2골을 먼저 넣었지만 이후 3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기록했다. 노리치시티는 7승2무9패(승점 23점)의 성적으로 리그 14위에 머물게 됐다.

황의조는 왓포드전에서 노리치시티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팀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황의조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은 상대 골키퍼 하머를 통과한 후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의조의 왓포드전 중거리포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블록버스터 벼락 슈팅’이라고 극찬하며 조명하기도 했다. 황의조는 노리치시티전에서 골을 터트린 후 전반 17분 부상으로 인해 조기 교체됐다. 황의조는 지난 26일 열린 퀸즈파크레인저스(QPR)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왓포드전을 조기 마감했다.

노리치시티는 왓포드를 상대로 바트와 황의조가 경기 초반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황의조의 부상 교체 이후 콘, 라조비치, 아스프리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노리치시티는 2연승도 마감하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황의조는 최근 불법 영상 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황의조의 소속팀 노리치시티의 와그너 감독은 지난 24일 “황의조는 피치에서 함께할 것”이라며 황의조의 경기력에 기대감을 나타냈고 황의조는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왓포드전에서 득점과 함께 부상도 당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에 대해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장단을 비롯한 협회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황의조 문제와 관련해 논의했다.

대한축구협회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아직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한 다툼이 지속되고 있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협회가 예단하고 결론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국가대표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기관리를 해야 하며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할 위치에 있다”며 “선수가 수사 중인 사건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점, 이에 따라 정상적인 국가대표 활동이 어렵다는 점, 국가대표팀을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기대 수준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황의조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황의조와 관련된 제반 상황을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며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황의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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