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D램 산업이 올 연말부터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D램 수요 증가율이 높지 않은 만큼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 회복에 민감한 업황이 펼쳐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오랜 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혀왔던 과잉 재고는 올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되고,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과잉 재고의 소진과 함께 가격의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수급 여건상 유통 재고가 재차 증가하지는 않겠지만, 공급이 증가하는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의 회복 강도는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낸드에 대해선 “유통 재고의 급격한 소진과 함께 제품 가격의 급등이 이뤄질 전망”이라면서도 D램과 마찬가지로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업황 회복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 분기 대비 64% 증가한 4조원으로, 내년은 전년 대비 380% 증가한 37조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HBM3·HBM3e 시장 진입, 파운드리 3∼4㎚ 공정 신규 고객 확보, IT OLED 패널 공급 등에 따른 주가 모멘텀 확대가 예상된다”며 최선호주로 매수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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