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라쿠 토모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SNS안라쿠 토모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결국 팀에서 방출됐다.

안라쿠 토모히로의 이야기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1월 30일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안라쿠가 12월 1일 발표될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복수의 일본 매체를 통해 안라쿠의 선수들 괴롭힘 논란이 확산됐다. 지난달 26일 ’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등은 안라쿠가 라커룸에서 여러 선수를 괴롭혔고 이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문제는 심각했다. 안라쿠는 한 선수의 머리를 때리는 폭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 선수는 머리를 맞아 경추에 통증을 느꼈다. 훈련에도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피해를 입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트레이너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는 라커룸에서 안라쿠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속옷을 벗겨 하반신을 노출하게 됐다.

이외에도 안라쿠는 자신의 식사 약속을 거절한 선수에게 끈질기게 전화했다. 한 달 전부터 미리 스케줄을 묻기도 했다. 그럼에도 거절하면 욕을 했다.

안라쿠 토모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선수들이 들고 일어났고 라쿠텐은 조사에 들어갔다. 감독, 코치, 선수, 직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안라쿠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지 아니면 목격하거나 들은 적이 있는지 조사했다. 지난 11월 26일 조사를 마쳤고 27일부터 면담을 진행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모리이 마사유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터뷰를 실히하고 있다. 비교 후 확인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 여러 차례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1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92%가 응답했으며 10명이 직접적으로 당했고 약 40명이 이를 목격하거나 들었다고 한다.

안라쿠 토모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결국, 라쿠텐은 안라쿠 방출을 선택했다. 모리이 사장은 ”안라쿠를 보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하고 라쿠텐은 선수회 회의, 투수·포수 회의, 야수 회의를 모두 취소했다. 결말은 안라쿠의 방출이 됐다.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더는 ’폭행 및 성희롱’으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됐다.

많이 본 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