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덱스가 아프리카 현지 축제서 기안84도 지친 맑의 눈의 광인 댄스를 뽐냈다.

3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에서는 기안84의 세 번째 여정이 그려졌다.

현지에서 사귄 베조족 친구의 집에 초대 받아 하루를 묵은 기안84는 다음 날, 플로라의 배에 직접 그림을 그려줬다. 혹동고래였다. 기안84는 “자기 첫 배라고 한다. 응원의 메시지를 같이 그려주면 어떨까 했다”라고 속뜻을 밝혔다. 장도연은 “이제 저 배가 망망대해를 누비겠네”라며 흐뭇해했다.

기안84는 떠나기 직전 인터뷰에서 “1박 2일 있다가 가는데도 애잔한 게 오더라. 사실 뭐 다시 살아생전에 또 보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렇게 만난 인연인 게 또 감사한 것 같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기안84가 벨로수르메르에서 베조족과 이별하는 동안 덱스와 빠니보틀은 모론다바에 도착했다. 빠니보틀은 “하늘 색감이 아프리카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닷가 바로 앞에 완전 열대바다 느낌 나는 숙소가 있다”라며 덱스를 이끌었다.

빠니보틀은 “저도 아는 게 많지 않았다”라며 초행지인 것을 밝혔다. 기안84는 “난 좋았다. 네가 안 갔다 와서”라고 말했다. 이에 빠니보틀은 “엄밀히 말하면 형이 선배인 거다. 먼저 왔으니까”라고 인정했다. 기안84는 “우월감이 생기더라”라고 으스댔다.

이어 세 사람의 재회 장면이 공개됐다. 기안84는 “되게 유별나게 반갑더라. 고통받는 것도 혼자 하면 오래 못한다. 같이 고생할 수 있는 친구가 생겨서 반가웠다”라고 밝혔다.

기안84와 격한 포옹을 나눈 덱스는 “몰골이 왜 이래. 왜 이렇게 만신창이가 됐냐”라고 물었다. 빠니보틀 역시 “우리의 미래냐. 이거 소금물인데?”라며 하루 만에 이런 모습이 된 것에 놀라워했다. 덱스는 “물고기 잡는다고 바다에 들어갔다”라는 기안84에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지 축제 현장을 찾아간 세 사람은 음악에 몸을 맡기고 무아지경으로 스텝을 밟아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는 “들어와 들어와”라고 호응을 유도하며 접신한 듯 폭풍 댄스를 선보였다.

한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은 태어난 김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는 기안84가 태초의 자연을 품은 비밀의 섬, 마다가스카르를 찾아 떠나는 세 번째 여행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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