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서울 한 경찰서 구내식당의 아침 식사 사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 아침 식사가 가격에 비해 부실하다는 게시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경찰서 아침식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 가입할 수 있는데, 해당 글쓴이는 경찰청 소속으로 표기됐다.

사진 속 식판에는 감자샐러드를 넣은 모닝빵 2개, 스프, 딸기잼이 올려져 있다. 그의 맞은 편에 앉은 사람 식판에도 같은 구성으로 음식이 놓여져 있었다.

글쓴이는 “가격 5000원(식권 강제구매). 빠진 음식 없음.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세요”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일부 음식을 빼놓고 사진을 찍은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서울 한 경찰서 구내식당의 아침 식사 관련 글

못믿겠다는 반응이 많자, 글쓴이는 “다 담은 것”이라며 “빵도 2개만 먹을 수 있었다”라고 답을 달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식단은 실제로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자율배식으로 제공된 조식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매주 식단을 구성하는 구내식당 특성상 편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식단 질을 개선하고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당 경찰서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교도소 밥보다 경찰서 밥이 못하다니…”라고 씁쓸해했다.

정유정 등이 수감된 부산구치소의 6월 식단

실제 지난 6월 온라인에서는 ‘또래 살인’ 범인 정유정과 ‘부산 돌려차기 사건’ 범인이 수감돼 있는 부산구치소의 식단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차림표에 따르면 식사는 하루 총 세 번 지급된다. 메뉴를 보면 쇠고기떡국, 비엔나찌개, 돈까스, 만두, 짜장, 카레, 새송이버섯국, 채소닭고기찌개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 있다. 크림스프, 빵, 샐러드와 빙과류까지 간식거리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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