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공립대 통폐합 물결 속에 경북대학교와 금오공대도 통합 논의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경북대 학생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난리 난 경북대 본관’이라는 제목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경북대학교 본관 앞 계단에 여러 학과들의 ‘학과 점퍼’, 이른바 ‘과잠’이 무수히 놓여 있는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경북대 본관은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서울의 봄’에서 육군본부로 등장한 곳이기도 하다.

5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본관 앞 계단에 경북대와 금오공대 통합을 반대하는 재학생이 벗어놓은 학과 점퍼가 놓여 있다. 경북대와 금오공대는 최근 통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이 같은 모습은 금오공대와의 통합 논의 소식을 접한 경북대 학생들이 통합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사를 나타낸 일종의 ‘항의 퍼포먼스’다.

앞서 지난달 30일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에서 양 대학의 통합 추진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 총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이 시대에 지역대학 생존을 위해 통합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교명이 바뀌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통합 이후 장단점을 충분히 고민할 것이고 교수와 학생 의견도 적극적으로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대 학생들이 금오공대와의 통합 추진에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사진은 경북대학교 본관. [사진=뉴시스]

그러나 경북대 학생 대부분은 “학령인구 감소에 왜 지역 국립대생들이 희생향이 돼야 하나” “통합하면 호감도가 더 줄어들 것” 등 반응을 보이며 통합에 반대하는 뜻을 내비쳤다. 금오공대 학생들은 통합에는 찬성하지만 일방적인 흡수는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대는 지난 2007년에도 금오공대와 통합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후 1년 뒤인 2008년 국립대 경쟁력 제고 등을 이유로 상주대(현 경북대 상주캠퍼스)와 통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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