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 유튜버 국가비, 코미디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 마이데일리, 국가비, 김다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하나만 낳아 잘 키운다는 저출산 시대지만 동시에 간절히 2세를 원하는 난임 부부의 시험관 시술 건수도 늘고 있다. 하지만 시험관 시술은 쉬운 일이 아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부담을 동반한다. 고되고 어려운 길이지만 이를 결심하고 더 나아가 그 과정까지 공유한 스타들이 있다. 때문에 이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과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웤톡’에는 배우 황보라가 시험관 4차를 진행했던 2023년 8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총 74일간의 난임일기 첫 번째 이야기가 게재됐다.

유튜브 채널 '웤톡'. / 유튜브 채널 '웤톡' 영상 캡처

공개된 영상에서 황보라는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병원으로 나섰다. 친한 언니의 친구가 이 병원에서 시험관 임신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에 무작정 찾아갔던 게 벌써 1년 전이라는 설명이 함께했다. 황보라는 한 시간가량의 대기 끝에 진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한 황보라는 시험관 준비를 위한 첫 번째 주사를 꺼내 들었다. 그는 “이번에 원장님께서 내가 난소기능 저하증이 있어서 고용량으로 투약을 해봤자 많은 난포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하나씩이라도 난자를 매달 모으는 쪽으로 하자고 하셔서 이번에는 좀 저용량으로 들어간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황보라는 150ml 과배란 유도 주사를 셀프로 배에 놓았다. 난자 채취일까지 총 16일 동안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을 예정이라고. 시험관 5일 차에는 차량 이동 중에도 주사를 놓았다. 병이 세 개나 되는 복잡한 주사인 탓에 황보라는 휴대폰으로 튜토리얼 영상을 보며 꼼꼼히 확인했다.

배에 주사를 놓은 황보라는 “아!”라며 신음을 내뱉었지만 이내 “깔끔하게 맞았다. 깔끔하게. 오늘도”라고 밝게 말했다. 그러면서 “와, 눈물이 살짝 난다. 차량 이동 중 주사를 맞았다. 참 극한이다 시험관”이라며 “시술은 나한테 껌이다. 오늘도 열심히 촬영하고 하루를 마무리하겠다”라고 스스로 기운을 북돋았다.

황보라는 지난해 10월 워크하우스컴퍼니 차현우 대표와 10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차현우 대표는 배우 김용건의 둘째 아들이자 배우 하정우의 동생이다. 지난달 황보라는 초음파 사진을 찍어 올리며 “결혼한 지 딱 일 년이 되었는데 저희 부부에게 하나님께서 아기천사를 주셨다”라고 직접 임신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채널 '국가비'. / 유튜브 채널 '국가비' 영상 캡처

셰프 겸 유튜버 국가비도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국가비’에 ‘하루에 10번 주사와 약, 괜찮아! 할 수 있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시험관 시술 재개 중인 근황을 전했다.

국가비 역시 홀로 배에 주사를 놓았다. 시행착오 끝에 셀프 주사에 성공한 국가비는 “하루에 10가지를 몸에 넣어야 한다”며 “호르몬 약은 들어갈 때는 하나도 안 아픈데, 넣고 나서 너무 아프다. 하루에 두 번 해야 한다. 맞은 날에는 돌이 껴있는 것처럼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번 하고 나니까 덜 무섭긴 하다. 이걸 13주 동안이나 해야 한다니”라면서 “자연스럽게 임신하신 분들은 축복받은 것이다. 이런 거 안 넣어도 뿅 하고 아기가 생긴다. 내가 이렇게 해야 임신이 될 몸이 될 줄 몰랐다. 20대 때는 상상도 못 했다”라고 털어놨다.

국가비는 1988년 10월 8일 생이다. 지난 2014년 케이블채널 올리브 ‘마스터 셰프 코리아 3’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영국인 유튜버 ‘영국남자’ 조시와 결혼했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영상 캡처

지난 7월에는 코미디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시험관 시술을 결심했음을 공개했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김다예는 박수홍과 함께 출연해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출산한 지인의 이야기를 나눴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수홍은 “아내가 결심해 줘서 방송 나갈 때쯤이면 시험관 시술을 하기로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정현은 “쌍둥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고, 박수홍은 “진짜 꿈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수홍은 지난달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서 김다예와의 2세 계획을 또 한 번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43세의 나이로 딸을 출산한 이재은을 만난 박수홍은 “너무 축하한다. 예쁜 딸 (낳은 거), 나도 이 기운을 얻어서”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재은의 딸 사진을 본 박수홍은 “나도 다음에 이렇게 보여줘야 할 텐데. 분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힘들겠지만 ‘오빠 시험관 시술하자’라고 해서 해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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