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 샌드박스네트워크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마존닷컴이 보유한 글로벌 인기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한국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침착맨, 풍월량, 서새봄냥 등 유명 스트리머들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쏠린다.

6일 트위치는 공지사항을 통해 “2024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위치가 제시한 철수 이유는 망 사용료 부담이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위치 측은 “스트리머들과 커뮤니티에 아프리카TV, 유튜브 등과 같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인지하고 있다. 이전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 내 알림 기능을 활용해 타 서비스로 연결되는 링크를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고 후속 조치를 알렸다.

이날 오전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 또한 직접 방송을 켜고 한국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트위치 로고 / 사이트 캡처

한국 실시간 인터넷 방송 시장에서 아프리카TV와 함께 양대 축으로 자리해 온 트위치의 이번 철수 선언으로 침착맨, 풍월량, 한동숙, 서새봄냥, 양띵 등 트위치 주요 스트리머들의 향후 진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위치 측이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다음 대안으로 직접 언급한 가운데, 네이버가 내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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